국립공원 내 익사사고 원인 1위는 '음주'
2012-07-17 민숙영 기자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5년간 국립공원 내 여름철 익사사고 24건을 분석한 결과 술을 마신 뒤 수영을 하다 사망한 경우가 전체의 29%(7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17일 밝혔다.
술을 마시면 운동신경이 느려지고 판단을 제대로 할 수 없기 때문에 수영하다 위험상황이 발생하면 대처하기 어렵다.
수영금지구역에 들어간 경우와 수영 미숙으로 발생한 익사 사고도 각 4건씩으로 나타났다. 특히 계곡물이 고이는 웅덩이는 좁고 깊어 수영금지 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이곳에서 수영하다 사고를 당한 예도 있었다.
물에 빠진 가족이나 친구를 구하려다 익사하거나 물놀이 중 장난을 치다 사망한 사례도 각 3건씩 발생했다.
공단 관계자는 "술을 마신 후 물에 들어가는 것을 자제하고 출입이 금지된 계곡에는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며 "튜브 등의 물놀이 기구는 안전장비가 아니므로 구명조끼와 같은 안전장비를 꼭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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