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과학자, 쥐의 뇌 신경세포 재생에 성공…신경세포 재생 치료 가능해져

2012-07-16     유세진 기자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일본 도쿄대의 분자세포생물학연구소가 살아 있는 쥐의 두뇌에서 새로운 신경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일본 산케이 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 연구소의 고토 유키코後藤由季子) 교수(분자생물학) 팀이 이 같은 쥐 실험에 성공, 15일자 미 과학잡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 인터넷판에 발표했다고 전했다.

뇌의 신경세포를 만드는 줄기세포의 작용은 태아기에 사실상 끝나 출생 후에 사고나 질병으로 뇌가 손상되면 원래 상태로 돌아갈 수 없는 것으로 지금까지 간주돼 왔다.

그러나 이번에 고토 교수팀이 뇌 안에서 새로 신경세포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함으로써 "신경세포를 재생시키는 의료를 가능하게 해주는 성과"라고 고토 교수는 밝혔다.

고토 교수의 연구팀은 태아기 때는 뇌의 신경줄기세포에서 활발하게 작용하지만 출생 후 즉각 작동을 멈추는 'HMGA'라는 유전자에 주목, 생후 며칠밖에 안 된 쥐의 대뇌에 있는 신경줄기세포에 HMGA가 작동을 계속하도록 유전자를 주입한 결과 손실된 신경세포를 만드는 능력이 다시 살아나는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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