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박카스광고, 청소년에 카페인음료 복용 부추겨"
2012-07-10 송윤세 기자
우리아이지키지시민연대는 10일 성명서를 통해 "박카스 제품에 '15세 미만은 복용하지 않습니다'라고 표기돼 있음에도 광고에 유아와 여학생이 등장해 '풀려라, 4천8백만! 풀려라, 피로!'라는 문구로 강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발표했다
특히 교복입은 여학생이 박카스를 들고 있는 장면이 학생들이 박카스를 마시도록 부추기는 문제성이 농후한 장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청소년 유해광고는 선정폭력성만이 아니라 청소년들이 오인하고 판단을 흐리게 하는 것도 포함된다"며 "박카스를 제조·판매하는 동아제약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문제의 광고를 즉각 중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여영미 시민연대 상임대표는 "어린이와 청소년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카페인 음료가 전 국민의 피로회복제로 둔갑되서는 안 된다"며 "동아제약이 광고를 중단하지 않으면 방송금지가처분신청과 함께 대대적인 불매운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동아제약은 "'풀려라, 4천8백만'이라는 문구는 온 국민의 피로회복제라는 것을 설명하기 위한 것으로, 청소년의 복용을 권고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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