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총력투쟁 승리 결의
영남대의료원장 항의면담 등 강경 입장…중소병원 4% 임긍 인상 합의
2008-07-31 김연환
이후 조합원들은 항의면담을 위해 영남대 의료원 3층에 있는 심민철 의료원장실로 찾아가는 등 투쟁수위를 높였지만, 심 의료원장이 자리를 비워 면담은 이뤄지지 못했다.
결의대회에서 보건의료노조 홍명옥 위원장은 “교섭이 90% 정도 진전된 상황에서 몇몇 사립대 사용자들 때문에 타결이 이뤄지지 못했다”며 “나머지 10%를 채워 타결을 만들기 위해 단호하고 거침없는 산별파업 투쟁을 전개하자”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노조측 은 중소병원과 특성별 실무교섭을 통해 임금 4% 인상, 광우병 소고기 병원 급식 불사용 등에 잠정 합의 했다.
29일 오후 3시 민간중소병원 특성별 교섭이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대한병원협회 13층 회의실에서 개최된데 따른 것.
교섭에 참석한 사측 관계자는 “대다수 의견접근이 이뤄졌던 산별교섭이 결렬 돼 안타까웠다”면서 “이 상태로는 노사 모두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중소병원이 돌파구를 열어야 겠다는 생각에서 교섭에 나서게 됐다”고 참가 배경을 설명했다.
민간중소병원의 특성교섭 타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노조 측은 타결의지를 보이는 다른 특성들도 속속 등장 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대화의지를 보이는 특성과 병원에 대해 적극적으로 교섭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또 산별교섭 결렬에 주도적 역할을 한 병원 및 산별파업과 산별파업 이후에도 대화의지가 없는 병원들을 집중적으로 압박해 전체 타결국면을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29일 영남대 노조 사무실에서 개최된 투본회의를 통해 31일 병원 집중타격투쟁을 중앙노동위원회와 복지부 앞 투쟁으로 변경해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필수유지업무 편파 결정에 대한 재심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