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올해 첫 적조 주의보 발령
2008-07-31 박생규
31일 농림수산식품부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전남 여수시 화정면 개도 서측 종단과 여수시 남면 소리도 등대 종단해역 사이에 수산피해 유발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 농도가 기준치인 1㎖당 300개체를 초과한 1㎖당 300~520개체가 발견됨에 따라 지난 30일 오후 6시를 기해 적조주의보를 발령했다.
수산과학원은 지난 6월 중순부터 남해안 광역해역(부산~완도)에 대한 코클로디니움 적조 정밀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지난 25일 여수주변해역에서 저밀도의 소규모 적조띠를 발견했다.
수산과학원은 올해 코클로디니움 적조가 예년과 비슷한 시기에 발생했으며, 대만난류의 유입과 더불어 일조량 증가 및 연안수온 상승이 적조발생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이 해역의 표층 수온이 25℃ 이상으로 코클로디니움 적조생물 성장에 적합한 수온대가 형성되어 이 상태를 계속 유지된다면 코클로디니움 적조생물의 밀도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농식품부는 적조주의보가 발령됨과 동시에 중앙적조대책본부와 지방적조대책반이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갔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피해가 우려되는 해상가두리 양식장은 사전에 적극적인 방제 활동을 하되 저층수 공급장치, 액화산소 및 산소발생기를 이용한 산소공급과 동시에 먹이공급을 중단하도록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