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 미국인 의사 은혜정원에 유골 안치

2008-11-12     김연환
▲ 11일, 1960년대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외과과장을 지낸 미국인 선교사 도어슨(Dr. John Dawson)이 고인이 돼 다시 동산병원을 찾았다. <사진=계명대 동산병원 제공>
【서울=뉴시스헬스】김연환 기자 = 지난해 2월 작고한 미국인 의사 도어슨(Dr. John Dawson 선교사)의 유골이 11일 계명대 동산병원 은혜정원에 묻혔다.

이날 은혜정원에는 도어슨 부인을 비롯한 큰아들, 손자, 손녀 등 가족 4명이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도어슨은 지난 1963년 계명대 동산병원 외과과장을 역임하면서 선진 외과 지식을 전하고 1966년 미국으로 귀국했다.

귀국 당시 도어슨은 국내에서 구하기 힘들었던 외과 관련 의학잡지들을 고스란히 기증했으며, 이 책자는 현재 계명대 의대도서관에 기증돼 있다.

큰아들 스티븐 도어슨(Steven Dawson)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6명의 형제가 아버지의 유골을 나눠 보관했다"며 "60년 간의 의사생활 중 한국 생활이 가장 행복했다는 유언에 따라 동산병원에 유골을 묻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