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지역, 식중독 발생 가장 높은 장소 '횟집'

2008-11-05     임설화
【서울=뉴시스헬스】임설화 기자 = 부산 및 경남지역에서 식중독 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 장소는 횟집인 것으로 드러났다.

5일 부산식약청에 따르면 횟집 모니터링 결과를 오는 6일 울산 가족문화센터 대연회장에서 개최되는 '횟집 영업자 및 종사자 워크숍'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식중독 발생 저감화 방안으로 실시된 '횟집 모니터링 사업'은 지난 2007년 1월~2008년 4월까지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 식중독 발생 빈도가 가장 높았던 장소가 '횟집(41%)'으로 밝혀진 것에 따른 조치다.

모니터링 대상 횟집은 2002년 1월~2008년 4월 기간중 집단 설사환자 발생 이력이 있거나 식중독 다발 지역에 소재한 횟집 69개소다.

부산청은 이들 횟집을 대상으로 2008년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위생관리 실태를 조사해 취약점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 후 횟집 전용 '자율위생점검표'를 배포해 횟집 영업자 스스로 문제점을 개선토록 했다.

부산청 관계자는 "교육을 실시한 결과 횟집 영업자 및 종사자들의 위생수준이 사업 초기 대비 23.6% 향상(사업완료 시점 기준)됐고 부산, 울산, 경남지역 식중독 발생율 및 발생 환자수가 각각 작년대비 55%(20→9건) 및 71%(162→47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청은 식중독 예방을 위해 손 자주 씻기, 음식물 충분히 익혀 먹기, 끓인 물 먹기 등 식중독 예방 3원칙 실천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