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과학자들, 암세포에 효과적인 면역세포 개발
2008-11-03 천정원 인턴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배일러의학대학의 연구진들이 이날 세계적인 과학 잡지 네이처 출판그룹이 운영하는 네이처 메디슨 온라인판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연구진은 T-림프구 면역세포에 인공 수용체를 첨가함으로써 신경아 세포종을 공격하는 능력을 강화했다.
신경아 세포종은 신경계를 공격하는 악성종양으로, 환자의 3분의 2가 몸 전체로 암세포가 퍼지기 전까지 발병을 깨닫지 못하는 치명적인 병이다. 전체 소아암의 7%가 이에 해당하며 암으로 인한 아동 및 청소년의 사망 가운데 15%가 이로 인해 발생한다.
일반적인 상태에서는 T-림프구가 오랫동안 생존해 있기 힘들 뿐 아니라 종양 속 암세포를 공격하는 분자 역시 부족하다. 연구진은 암세포 공격에 부족한 분자를 공급하기 위해 먼저 면역세포를 택해 일반적으로 잘 알려져 있고 해가 적은 엡스타인-바 바이러스에 자연스럽게 노출시켰다.
이후 연구진은 이 면역 세포들을 신경아 세포종 세포에서 찾아낸 특정 단백질에 적합한 수용체를 발산할 수 있도록 변형시켰다.
연구진은 “결과적으로, T-림프구가 바이러스에서 떨어져 나왔고, 이것이 종양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위해 연구진은 3세에서 10세 사이의 신경아 세포종 환자 11명을 대상으로 변형된 면역세포를 투입했다. 투입된 변형 면역세포는 18개월 간 황동을 지속하며 5명의 경우 종양이 점차 사라지는 현상이 나타났고 또다른 한 명에게서는 종양이 완전히 사라졌다.
연구진은 앞으로 이 같은 변형 면역 세포가 다른 암에도 효과적으로 작용하는지 실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