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훈 교수팀, "암치료 후 정기 외래진료 받아야"

2008-11-03     임설화
【서울=뉴시스헬스】임설화 기자 = 암환자가 치료를 마친 후에 정기적으로 외래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일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성명훈 교수팀에 따르면 최근 제14차 이비인후과 종합학술대회에서 두경부암 완치평가를 받고 정기적인 외래진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00년부터 2005년까지 완치평가를 받고 3개월 이상 재발이 없었던 후두암, 구강암, 타액선(침샘)암, 인두암 등 두경부암(갑상선암 제외) 환자 622명을 대상으로 치료 후 외래진료(총횟수 9345회)를 통해 120명(19.3%)에서 재발을 발견해냈다.

재발을 발견하는데 있어 환자 자신이 증상을 먼저 느끼고 의사에게 말해 진단된 경우도 29명(24%)이나 됐다.

의사가 재발을 발견한 사례는 57명(48%), CT 등 정기검사로 발견된 사례는 34명(28%)으로 나타났다.

성 교수는 "진료를 받을 때 의사에게 자신의 증상을 명확히 말하는 것이 재발을 빨리 발견하고 재치료의 성공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며 "특히 말기암이었던 환자와 고령환자일수록 자주 외래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