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매력적 외모, 아들에게는 유전되지 않는다?
2008-10-31 정옥주
영국 세인트 앤드류스 대학의 데이비드 페렛과 엘리자베스 콘웰 교수는 각각 100명의 남녀 학생들의 사진과 부모의 사진을 수집해 매력, 남성다움, 여성다움 등 세 가지 기준으로 점수를 매긴 결과, 부모 모두의 매력적인 기질은 딸의 외모에 영향을 미치지만 아들에게는 유전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해 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구팀은 아빠들의 매력성은 아들의 외모에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아빠들의 남성다움은 유전된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유명 영화배우 골디 혼과 그녀의 딸인 미녀배우 케이트 허드슨, 슈퍼모델 제리 홀과 딸 조지아 등을 예로 들며 매력적인 부모 사이에서 예쁜 딸이 태어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설명했다.
이어 유명 가수 로드 스튜어트와 그의 첫 부인 알라나 사이의 아들 숀 스튜어트의 경우, 그의 누나인 모델 킴벌리보다 떨어지는 외모라는 평을 받고 있어 “부모의 매력기질이 아들에게는 유전되지 않는다”는 이 같은 이론을 뒷받침해준다고 주장했다.
또 연구팀은 매력적인 남성의 경우 배우자의 외모와 상관없이 예쁜 딸을 낳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에 앞서 부부가 모두 미남, 미녀일 경우 첫 아이로 딸을 낳을 가능성이 26%나 높다는 미 연구팀의 결과가 발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연구는 미남배우의 대명사인 브래드 피트와 미녀배우 안젤리나 졸리의 첫 아이가 딸이었다는데서도 입증, 연구팀은 “외모가 출중한 부부일 수록 그렇지 않은 부부들보다 딸을 더 많이 낳는다”는 결론을 내렸었다.
“미남 아빠에게서 잘생긴 아들이 나온다”는 기존의 주장과 반대되는 이 연구 결과는 ‘동물행태학지’ 최신호를 통해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