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성모, 뇌하수체종양 내시경수술 각광

뇌하수체종양 내시경수술 100례…빠른 회복 등 만족도 높아

2008-10-31     김연환
【서울=뉴시스헬스】김연환 기자 = 강남성모병원 신경외과 뇌종양팀은 뇌하수체종양 내시경수술이 높은 수술 성공률과 더불어 수술 건수 100례를 돌파했다고 31일 밝혔다.

뇌하수체 내시경수술은 안면부나 두부에 외부절개 없이 비강을 통해 종양을 제거하는 최소 침습적 수술로써 수술시야 확보가 용이할 뿐 아니라 환자의 통증이 적고 회복 속도가 빨라 만족도가 높다.

100례의 수술을 종양크기에 따라 분류하면 거대선종 91례, 미세선종 9례이며, 내분비기능에 따라 나누면 비기능성 및 기타 종양 84례, 기능성 종양 16례(말단비대증 12례, 쿠싱병 4례)이다.

특히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기능성 뇌하수체종양의 수술성공률이 매우 우수했으며, 말단비대증의 경우 12명 중 11명(92%), 쿠싱병 4명 전원(100%)에서 내분비기능이 정상화 되는 우수한 치료결과를 보였다.

뇌하수체종양은 주로 시력장애와 말단비대증, 당뇨, 고혈압, 쿠싱증후군, 유즙분비, 월경장애, 성기능감퇴 등의 내분비증상을 보이는 종양으로 내분비내과의 정확한 검사를 기본으로 정교한 수술과 내분비 치료가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강남성모병원 신경외과는 지난 4년 전부터 이비인후과와의 협력을 통해 뇌하수체종양 수술을 내시경수술로 전환해 수술건수 100례에 이르게 됐으며, 지난달 6일에는 이를 기념하는 자축행사를 가지기도 했다.

병원 관계자는 "내시경수술은 향후 뇌하수체종양을 포함해 여러 뇌질환의 치료에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내년 4월 개원 예정인 서울성모병원에서는 최첨단 뇌 내시경 수술센터와 교육센터 등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