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갑상선 동위원소 치료실' 오픈

2008-10-30     김연환
▲ 명지병원, '갑상선 동위원소 치료실' 오픈.<사진=명지병원 제공>
【서울=뉴시스헬스】김연환 기자 = 관동대 명지병원이 갑상선 동위원소 치료실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갑상선암 환자는 연평균 약 30%씩 증가하는 반면 동위원소 치료실이 부족해 치료를 위해 3~6개월씩 대기해야하는 등 치료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치료 대상은 갑상선 유두선암, 여포선암 등의 갑상선 전 절제술(total thyroidectomy)을 시행한지 4~6주 이후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치료를 위한 입원기간은 대개 2∼4일 소요된다.

명지병원 동위원소 치료실은 법적인 기준에 의해 방사성물질을 관리, 차단할 수 있는 납차폐로 격리된 병상으로 1인용 침대를 비롯한 LCD-TV와 전용 냉난방기 등이 갖춰져 있다.

또 방사성 옥소 치료 후 갑상선으로 흡수되지 않은 소변, 대변, 땀과 침 등으로 배설되는 분비물을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전용 화장실 및 욕실이 들어서 있다.

명지병원 관계자는 "이번 갑상선 동위원소 치료실의 오픈으로 전문 치료실의 부족으로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갑상선암 환자들의 치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