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에 대한 5가지 오해
2008-07-29 김연환
이와 관련해 정부차원에서도 예방접종 바로알기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국민 보건 향상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모습이다.
그렇다면 예방접종에 대한 몇가지 오해를 통해 건강한 여름나기를 준비해보자.
◇개인병원의 예방접종 백신과 보건소 백신은 효과가 다르다?
정답은 X.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모든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의 국가검정을 마친 안전한 백신이다.
단지 제조사에 따라 여러 종류의 백신이 생산되고 있을 뿐. 다만 예방 접종기관에서 모든 종류의 백신을 보유하고 있지는 않다.
◇일본뇌염 예방접종은 매년 여름마다 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다. 일본뇌염 예방접종은 매년 여름철에 받아야 하는 계절접종이 아니라 생후 12~24개월부터 시작해 총 5번 접종하면 되는 연중접종이다.
따라서 여름철을 기다리지 말고 표준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하면 된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하면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
인플루엔자는 흔히 독감으로 불리기 때문에 감기와 같은 병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 둘은 서로 원인이 다른 질병이다.
따라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이라도 일반 감기에 걸릴 수 있다.
인플루엔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서 발병하며 일반적인 감기증상 이외에도 고열, 근육통, 무기력증과 같은 전신증상이 심하게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예방접종 예정일 보다 1~2주일 정도는 일찍 맞아도 된다?
그렇지 않다. 여러 번 접종해야 하는 예방접종의 경우, 표준 접종 간격보다 앞당겨서 접종을 하게 되면 면역형성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최소 접종간격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그러나 표준 접종일 보다 조금 늦은 접종의 경우 최종 면역형성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다만 면역력이 저하돼 감염의 위험이 증가될 수 있으니 가급적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 받는 것이 좋다.
◇과거에 홍역에 걸린 적 있는 아이는 MMR접종을 안해도 된다?
MMR접종은 홍역, 풍진,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을 동시에 예방하는 혼합백신으로 홍역을 앓았다 하더라도 풍진, 유행성이하선염을 예방하기 위해 2회(1차:만 12~15개월, 2차:만4~6세)의 MMR접종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수두의 경우는 과거에 앓은 적이 있는 경우 다시 예방접종을 받을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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