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4명 "경기침체로 이직 포기"

2008-10-30 임설화

【서울=뉴시스헬스】임설화 기자 = 직장인들이 경기침체로 이직을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지난 25일~28일 직장인 115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5.3%가 '올 하반기 이직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밝혔으나 이중 43.4%가 '최근 경기침체로 이직을 포기했거나 포기를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직을 포기한 이유(복수응답)로는 '이직에 따른 위험부담보다는 현 직장에서 입지를 굳히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54.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직하려는 분야의 일자리 수요가 거의 없어서' 34.7%, '기업들이 제시하는 연봉이 기대치보다 낮아져서' 27.4%, '다같이 어려울 때 현재 회사를 배신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라는 의견이 17.6% 이었다.

한편 전체 직장인의 70.9%는 '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고용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으며, 고용불안의 요인은 '구조조정'이 45.3%, '회사의 부도 또는 도산' 42.2% 등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