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성분분석기' 청소년 비만 관리 '한 몫'

전북 270개 학교 배치…비만교실 운영 '만족도 높아'

2008-10-28     김연환
▲ 한 학생이 양호교사로 부터 체성분분석기로 체계적인 비만관리를 받고 있다.<사진=바이오스페이스 제공>
【서울=뉴시스헬스】김연환 기자 = '체성분분석기'가 청소년 비만에 새로운 관리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28일 바이오스페이스 등에 따르면 체성분분석기가 설치된 학교의 비만학생들은 이를 통해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지방자치단체 별로 가장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곳은 전북으로 알려졌다.

전북지역에서 추진된 이번 사업의 과정은 도 교육청과 일선 양호교사들의 요구가 맞아 떨어져 학교에 비치용 체성분분석기 구입예산이 배정된 케이스다.

이후 1/4분기에 전북 14개 지역에 각 1개학교가 지정돼 시범사업을 진행했고, 반응이 좋아 지난 7~8월부터 본격적인 예산이 집행돼 전 학교에 배치됐다.

결국 전북은 450만원씩 270대의 체성분분석기를 초등학교 170곳, 중학교 49곳, 고등학교 50곳, 특수학교 1곳에 각각 1대씩 배치 했다.

전북교육청 학생보건담당자는 "비만율 증가가 사회적 문제로 붉어지면서 학생들에게 질 높은 비만교육 서비스제공을 위해 체성분분석기가 대안으로 제기돼 이 같은 지원이 실현됐다"고 말했다.

체성분분석기 업체 바이오스페이스 관계자는 "현재 학교에서 실시되는 신체질량지수 분석은 일년에 한번 키와 몸무게를 측정하는 것으로 한계가 있다"며 "체성분분석기가 비치된 학교를 중심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 "향후 유비쿼터스가 연동되면 가정에 있는 체성분분석기를 통해 방학 기간에도 학교와 가정이 협력한 비만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한 시대가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