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체중 임산부, 제왕절개율 1.8배 높아
임신 중 체중증가 부정적 영향…체중 관리 신경써야
2008-07-29 김연환
이화의대 김영주 교수(산부인과, 이대목동병원)는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이대목동병원에서 분만한 2311명의 산모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과체중 임산부는 자연분만율이 낮고 임신 결과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임산부의 제왕절개율은 과제중군에 속한 임산부의 경우 정상군보다 1.8배 높은 비율을 나타냈으며, 과체중군이면서 체중 증가가 높은 군에서는 1.6배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밖에 임신 결과 태아 발육 지연(저체중아)은 임신전 정상 체중군에서 속하면서 체중증가가 높은 임산부는 2.8배 높은 위험도를 보였다.
임신 전 저체중 군이면서 체중증가가 높은 군에서는 무려 3.5배나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대아 출산의 경우 임신 전 과체중군에 속했던 임산부는 2.5배로, 임신 중 체중 증가가 높았던 임산부는 2.배로 증가했다.
임신 전 정상 체중군이면서 체중 증가가 높았던 임산부는 2.7배로, 거대아 출산의 경우 임신 중 체중 조절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주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로 임신 전 체질량 지수와 임신 중 체중 증가가 임신결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 중에 비만도가 높은 여성은 적절한 다이어트 후에 임신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김 교수는 "이미 임신 중인 여성도 급격한 체중증가는 임신 중 여러 가지 합병증, 즉 제왕절개술의 증가나 거대아 출산 및 저체중 출생아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체중조절이 필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