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산성비 전국 Ph 4.8…서울 4.8ㆍ대구 5.6

2008-07-29     장영식
【서울=뉴시스헬스】장영식 기자 = 국립환경과학원은 전국 32개 산성강하물 측정지점에서 강우의 pH 및 건•습성 강하량을 파악한 결과 지난해 산성비의 전국평균 pH는 약산성인 4.8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 같은 수치는 2003년 pH 4.9, 2004년 pH 4.8, 2005년 pH 4.8, 2006년 pH 4.9와 유사한 수준이다.

전국주요도시의 pH는 4.3~5.7 범위를 나타냈으며, 서울 4.8, 인천 4.8, 대전 4.7, 광주 4.9, 부산 5.5, 대구 5.6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11개국의 pH 범위는 4.6~6.7(2006년)으로써 국내의 경우 일본, 중국과 유사한 수준의 pH 값에 해당된다.

습성강하물의 단위면적당 연간 황 강하량은 1.45그램, 질소 강하량은 1.32그램으로 나타났고, 강우량이 많은 여름과 봄에 강하량이 많았다.

이밖에 가스상 및 입자상 오염물질들의 침적속도를 산정해 단위면적 당 연간 황과 질소의 건성강하량을 조사한 결과, 황은 0.47그램, 질소는 0.95그램으로 나타났다.

2007년 연구에서는 이산화질소(NO2), 암모니아(NH3)의 침착속도를 산정했고, 주요 건성강하물질의 침적속도는 SO2 0.24 ㎝/sec, HNO3 1.31 ㎝/sec, NO2 0.18 ㎝/sec, NH3 1.61 ㎝/sec, 미세입자 0.12 ㎝/sec로 나타났다.

환경과학원에서는 우리나라의 산성강하물 분포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향후 산림생태계에 대한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황과 질소의 임계부하량을 산정할 예정이며, 이 결과는 산성비 저감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정책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