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난해 노인 사망 증가로 인구 사상 최대폭 감소…인구 감소 본격화
2011-01-02 유세진 기자
일본은 최근 몇 년 간 인구 감소로 심각한 문제들에 직면해 왔다. 베이비붐 세대들은 은퇴할 시점에 이미 도달했고 이들을 대체할 수 있는 납세자와 근로자 수는 찾을 수 없는 형편이다.
일본인들의 평균 수명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반면 출생률은 매우 낮아 일본은 오래 전부터 인구 감소에 시달려 왔다.
지난해 일본에서 사망한 사람은 모두 119만 명으로 지난 1947년 사망자 집계가 이뤄지기 시작한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일본에서 태어난 신생아 수는 반면 107만 명으로 2009년에 비해 거의 늘어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일본의 총인구는 12만3000명이 감소했다. 이는 한 해 인구 감소 규모로 사상 최고이다. 이로써 일본은 4년 연속 인구 감소를 나타냈다.
일본 후생성은 사망자의 사망 원인은 암과 심장 질환, 뇌졸중이 1∼3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의 총인구 가운데 65살 이상의 비율은 4분의 1인 25%에 달한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2050년에는 그 비율이 40%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선진국들과 마찬가지로 일본 젊은이들은 결혼을 늦추고 있으며 자녀도 적게 가지려 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에서 이뤄진 결혼은 모두 70만6000건으로 1954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출생률이 높아질 기미도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한편 지난 10월 말 현재 일본의 총인구는 1억2577만 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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