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세계정신건강의 날…WHO "개도국 환자들 치료 중요"

2008-10-10     서유정
【제네바=신화/뉴시스】서유정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10일 '세계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개발도상국(이하 개도국) 국민들을 위한 정신과 질환 치료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WHO는 현재 개도국 국민들의 75% 이상이 정신과 질환을 앓고 있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9일 전했다.

이에 WHO는 개도국 정부 당국과 각종 지원 단체 및 정신과 질환 치료 단체들이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거릿 챈 WHO 사무총장은 "전세계 각국은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정신 질환을 적절하게 치료하기 위한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챈 총장은 "정신질환 치료는 인체 건강을 지키는 첫번째 요소"라면서 정신질환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울증이나 정신분열증, 간질 등의 질환은 초기 정신질환을 적절하게 치료하지 못해 발병하는 것"이라며 "심리 상담가들과의 상담 및 처방으로도 심각한 정신질환 발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WHO는 '정신건강 결여 행동 프로그램' (Mental Health Gap Action Program)을 10일 발표, 이를 통해 정신질환 치료 수단을 필요로 하는 개도국들에 대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