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우리밀 시장 활성화 주도

2008-10-07     박생규
【서울=뉴시스헬스】박생규 기자 = 국산밀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식품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7일 SPC그룹에 따르면 계열사인 ㈜밀다원을 통해 2009년 6500t, 2010년에는 1만t를 수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연간 국내 우리밀 총 생산량이 약 9000t으로 자급률이 0.5%에 불과하지만 2009년에 약 1만8000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식품업계의 우리밀 확보 경쟁을 통해 점차적으로 시장이 활성화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특히 SPC그룹의 경우 군산, 김제, 해남, 부안, 하동 지역 등의 지자체와 협약을 완료하고 2009년 6500t, 2010년까지 1만t 수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국내 우리밀 생산량의 약 40%를 차지하는 수치다.

또한 올 하반기 경주 양남의 15만㎡ 규모의 회사관련 부지에 우리밀을 파종할 계획이다.

SPC그룹은 우리밀의 양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인 성장을 위해 품종다양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전국에서 1~2종으로 한정되어 있는 우리밀의 품종을 점차 다양화해 제품의 특성에 적합한 밀을 개발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빵, 과자의 경우 밀가루의 특성에 따라 맛과 풍미가 많이 좌우되기 때문에 제품의 특성에 부합되는 밀품종을 개발하는 것이 시급한 시점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수매될 우리밀의 80~90% 물량은 그룹 내 브랜드인 파리바게뜨, 파리크라상, 삼립식품, 샤니 등을 통해 제품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PC그룹은 우리밀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해 9월 중순부터 '우리밀 사랑 광고캠페인'을 전개해 오고 있다.

또한 사내 동호회인 '우리밀愛'를 발족하고 내년부터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우리밀 체험 프로그램 기획을 통해 전 방위적으로 앞장서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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