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건강관리, 수면-영양관리 집중
2008-07-28 임설화
건국대병원 박두흠 교수(신경정신과)는 수능을 백일 앞둔 입시생들은 무엇보다 수면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박 교수는 "4당 5락이 옳지 않다"며 “우선 자신의 수면각성주기를 이해하고 패턴을 유지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맞추고 자신이 졸린 때 잠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또 “불안한 마음에 학생들이 수면시간을 줄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되레 인지능력과 면역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하고 "수면의 양을 줄이면, 그만큼 수면에 빚을 지게 되어 낮잠이나 주말의 잠으로 보충해야 한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효율이 떨어져 연비가 나쁜 자동차가 되는 것과 같다. 집중력이 유지될 수 있는 정도의 수면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부담스런 야식보다 견과류 준비
수험생의 영양관리는 청소년기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과 더불어 과도한 스트레스를 이겨내고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건국대병원 오승원 교수(가정의학과)는 “평소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균형잡힌 식사를 세 끼 규칙적으로 먹어야 한다. 아침식사를 거르는 습관이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아침식사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겠다.”고 설명했다.
수능 스트레스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고기와 생선, 계란, 콩, 두부 등 양질의 단백질 식품을 매일 챙겨 먹고 동시에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된 과일과 채소를 자주 먹는 것이 좋다.
늦은밤 열심히 간식을 챙겨주는 학부모가 많은데 이는 소화관을 피곤하게 하기 때문에 검은깨나 검은콩, 호두 등 피로를 덜어주는 견과류 제품으로 간단히 준비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험생 건강수칙 10가지
1.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고 평소에 비타민 B군 및 섬유질이 부족하지 않도록 한다.
2.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
3. 평소 6시간은 꼭 잔다.
4.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골고루 먹는다.
5. 과식하지 않는다.
6. 야식은 가볍게, 아침식사를 꼭 한다.
7. 인스턴트, 패스트푸드, 청량음료를 피한다.
8. 대소변을 오래 참지 않는다.
9. 1일 20분 정도는 가벼운 운동을 하도록 한다.
10. 매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