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민 조사 마무리…14개 제품 추적중

2008-10-06     임설화
【서울=뉴시스헬스】임설화 기자 = 20여일간 멜라민과 전쟁을 벌인 가운데 계속적인 추적 조사가 불가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식약청에 따르면 지난 9월18일부터 중국산 분유·우유가 함유된 식품, 뉴질랜드산 락토페린과 이를 원료로 사용한 이유식, 수입 채소 등 495개 품목 1935건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결과, 10개 품목에서 멜라민이 검출돼 회수 폐기 조치했다.

중국산 분유ㆍ우유 등이 함유된 식품 428개 품목 중에서는 402개 품목(94%)을 수거했으며, 26개 품목은 미수거 됐다.

반면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은 212개 품목에 대해서는 시중 유통 판매를 허용했다.

검사결과 대부분의 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으나 유통기한을 달리해 수입된 제품 중 일부 제품이 수거되지 않아 검사를 마치지 않은 148개 품목에 대해서는 식품 안전 확보 차원에서 시중 유통, 판매를 금지시켰다.

미수거된 총 26개 품목은 유해물질 검출 등으로 회수폐기된 3개 품목, 실험용 1개 품목, 러시아 재수출 2개 품목, 어분 1개 품목, 원료로 전량 사용해 소진된 5개 품목 등 12개 품목과 유통추적이 어려워 수거하지 못한 14개 품목이다.

식약청은 수거하지 못한 14개 품목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사실 확인과 추적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뉴질랜드에서 수입된 락토페린(10건)과 이를 원료로 사용한 이유식, 건강기능식품 등 53개 제품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락토페린 원료 2건에서 멜라민이 검출돼 검출 여부와 관계없이 수입된 원료 전부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압류해 폐기했다.

이와 함께 수입된 버섯, 채소류 등 13종 27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다.

식약청 관계자는 "판매 금지 제품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사진과 제품 정보를 인터넷과 판매점 등에 제공하는 후속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