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마약 조직에 의해 기자 4명 납치
2010-07-28 최성욱 인턴기자
26일 멕시코 두랑고 주를 포함한 라구나 지역에서 실종된 4명의 기자들은 텔레비자 네트워크 소속의 사진기자 2명을 포함해 멀티메디오스 방송기자 한명과 E1 베스퍼르티노 신문기자 한명이다.
이날 멕시코국가인권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기자들은 현장에서 일하는 동안 마약조직의 공격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권위원회는 “세 명의 기자들은 이날 정오께 마약조직이 흔히 사용하는 방법인 픽업트럭에 강제적으로 태워 납치됐고, 나머지 한명도 같은 날 밤에 붙잡힌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지역은 마약조직의 폭력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곳으로 얼마 전 두랑고 주 고메스 말라시오스 교도소 소장과 직원 3명이 수감 중인 마약 조직원들에게 총기와 차량을 제공해 교도소를 빠져나갈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한편, 올해 멕시코에서는 최소 7명의 기자들이 사망했고, 더욱 많은 멕시코 기자들이 마약조직으로부터 협박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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