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최진실 자택서 사망…자살 추정

2008-10-02     
【서울=뉴시스】 기자 = 탤런트 최진실씨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됐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15분께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자신의 집 안방 샤워실에서 최씨가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어머니 정모씨(60)가 발견, 119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대와 경찰은 오전 7시38분께 최씨의 사망 사실을 확인하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기 위해 감식 등 검안을 실시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가 자신의 집 안방 화장실에서 압박붕대를 이용해 목을 매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어머니 정씨가 최씨를 최초로 발견한 뒤 동생 진영씨를 불러 경찰과 구조대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유서는 발견되지 않고 있으며, 당시 집안에는 최씨의 어머니와 최씨의 아이들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타살 용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최씨가 자살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하고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감식 작업을 벌이는 한편 유족 등을 상대로 자살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최근 최진실씨는 고(故) 안재환씨의 사채 빚과 관련돼 있다는 소문이 퍼지는 등 안씨의 자살과 관련한 루머에 시달려 왔다. 최씨에 대한 악성 소문을 유포한 국내 증권사 직원 A씨(25·여)는 지난달 30일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나경수기자 ksna@newsis.com
박준호기자 pj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