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핫도그 빨리먹기 우승자, 뉴욕서 체포

2010-07-05     김보람 기자

【서울=뉴시스】김보람 기자 = 4일(현지시간) 뉴욕 코니아일랜드에서 열린 2010 핫도그 빨리 먹기 대회에서 2001년~2006년 6차례 우승을 차지했던 일본인 남성 고바야시 다케루(小林尊·32)가 체포됐다.

고바야시는 대회 주최측인 MLE와의 계약문제로 올해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채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람하다 우발적으로 무대에 뛰어들어 현장에서 체포됐다.

뉴욕 경찰에 따르면 고바야시는 무대 침입을 제지하는 경찰의 공무집행 방해죄로 체포돼 현재 브루클린 경찰서에 유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6년까지 6연패를 달성했던 고바야시는 주최측이 대회 참가후 1년 간 미국과 캐나다에서 열리는 다른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게하는 조항에 대해 상금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자신에게 불합리한 규칙이라며 항의를 거듭해왔다.

MLE의 리처드 쉬어는 지난 3일까지도 고바야시와 협상을 진행했었다며 "고바야시씨를 설득하는 데 최선을 다했으나 이런 불행한 일이 일어나 유감"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올해 대회에서는 2007년 대회에서 고바야시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던 미국인 조이 체스트넛이 10분 간 54개의 핫도그를 먹는데 성공해 우승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대회에서 자신이 달성한 68개 기록에는 미치지 못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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