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4명 중 1명…연예인 자살 후 모방 충동
2008-09-21 장영식
2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16일~17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연예인 자살사건의 영향에 관해 전화 조사한 결과 '연예인 자살 사건으로 모방 충동을 느꼈다'는 응답자가 23.6%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연예인의 자살이 이른바 베르테르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베르테르 효과란 유명인이나 자신이 모델로 삼고 있던 사람이 자살할 경우 그 사람과 자신을 동일시해 자살을 시도하는 현상이다.
또한 '모방충동을 느꼈다'는 의견은 남성(27.4%)이 여성(19.6%)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 연령층이 27.5%로 '모방 충동을 느꼈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30대(26.7%), 40대(24.1%), 20대(12.3%) 순으로 조사됐다.
그밖에 지역별로는 부산ㆍ경남(28.7%) 응답자의 모방 충동 경험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대전ㆍ충청(26.8%), 대구ㆍ경북(26.1%) 순으로 조사됐다.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