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촌의 명소 종가집 '묵은지 닭매운탕'
2008-09-19 김연환
묵은지 닭매운탕의 새로운 메카로 주목 받고 있는 경기도 퇴촌 종가집을 방문해 그 맛과 명성을 체험했다.
◇묵은지 닭매운탕은 '종가집'
종가집 묵은지 닭매운탕은 강원도 고랭지 배추로 직접 담궈 땅속에서 2년 이상을 숙성시킨 묵은지를 사용해 톡 쏘는 묵은지 특유의 깔끔함과 부드럽고 풍성한 풍미의 토종닭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맛이 특징이다.
종가집 묵은지 닭매운탕에 사용되는 묵은지는 고랭지 배추를 산지에서 직접 운반해 100% 국내산 재료만 사용하고 있다. 웬만한 채소는 가게 뒤 텃밭에서 직접 유기농으로 길러 사용하고 있다.
또 묵은지에 대한 오랜 경험을 가진 송광산장 사장이 직접 전수한 닭매운탕 전용 김치제조법으로 만들어 지기 때문에 일반 묵은지와는 비교할 수 없는 차이가 있다.
전주의 고추장 장인 이기남 할머님이 직접 담근 고추장으로 맛을 낸 묵은지 닭매운탕 국물은 그 빛깔만으로도 미식가들의 시선을 한번에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다.
닭과 오리는 국내산 토종 품종만을 사용해 고기 육질이 쫄깃하다. 퇴촌은 지역적으로 우수한 품종의 토종닭과 오리를 기르는 농장이 많아 묵은지 닭매운탕의 메카로 불리는데 부족함이 없다.
◇'가마솥'과 '질그릇'이 담아내는 정갈함
종가집의 또 다른 장점은 가마솥 영양밥과 각종 산나물, 물김치 등 정갈한 반찬을 통해 꾸며지는 품격있는 식단을 꼽을 수 있다.
또 청양의 특품 구기자와 맥문동 등을 사용한 약차(藥茶)를 음용수로 제공해 웰빙 식단의 구색을 완성하고 있다.
또 건강식품인 오리를 좋아하는 식객의 요구에 맞춰 묵은지 오리매운탕을 개발해 묵은지 닭매운탕과는 또 다른 맛과 영양을 전하고 있다.
이밖에 매운 음식을 먹기 힘든 아이들을 위해 '오리로스구이'와 '상황버섯 삼계탕'을 별도의 식단으로 갖추고 있다.
한편 종가집의 모든 요리와 음식은 질그릇을 사용하고 있는데, 세제없이 전통의 방식으로 세척해 건강에도 이로울 뿐 아니라 오랜 시간 보온을 유지하는 고유한 특성 때문에 각종 요리의 맛과 향을 더욱 풍부하게 전해준다.
◇종가집 이모저모
종가집은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관음리 351-2 먹거리타운 내 2차선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지 500평 규모에 주차는 최대 50대까지 가능하다.
식당은 본채 1층 50평, 반지하층 50평, 별채 두 곳이 각각 30평과 15평으로 구성돼있고, 원두막 4평(앞으로 10곳으로 증설 예정)이 마련돼있다.
주변의 관광지는 스파그린랜드가 차로 5분 거리에 있고, 천주교 성지인 천진암 계곡 입구 초입에 위치하고 있다. 주변 관광지로는 남한산계곡, 팔당호, 무갑산, 곤지암 등이 있다.
교통편은 국도를 이용하면 분당 신도시 및 송파동에서 약 20~30분, 서울 중구에서 약 30~40분 가량이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