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성인 2명중 1명, "연봉과 학벌 비교 당했다"
2008-09-18 임설화
18일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3일~9일까지 20~30대 성인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9.4%가 '주변의 엄친아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아봤다'고 응답했다.
'엄친아'란 인터넷에서 사용되는 '엄마 친구 아들'의 줄임말로 능력, 외모, 성격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해 비교의 대상이 되는 사람을 말한다.
주변의 엄친아와 비교 당하는 주요 조건(복수응답)으로는 '연봉 및 수입'이 71.1%를 차지했으며, '다니고 있는 직장'과 '학벌'은 각각 58.5%와 58.1%, '취업여부'는 26.7% 였다. 이어 '집안배경'은 23.2%, '외모' 20.2%, '보유재산' 19.0% 순이였다.
엄친아와 비교하며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을 묻는 질문에는 '부모님(45.4%)'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나, '본인'이라는 응답도 36.3%를 차지해 스스로 스트레스를 주는 비율도 상당히 높게 조사됐다.
주변의 엄친아를 보면서 드는 생각으로는 '자신의 상황과 비교하며 열등감이 생긴다'는 응답이 46.7%로 가장 많았으며, '자기 자신을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의지가 생긴다'는 응답은 35.4% 였다.
자신이 되고픈 엄친아를 묻는 질문에는 29.8%가 '뛰어난 능력과 커리어를 가진 엄친아'라고 응답했다. 또 '연봉이 높거나 재테크 수완이 뛰어난 엄친아(26.5%)', '성격 좋고, 인간관계 잘 관리하는 엄친아(12.3%)',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에 다니는 엄친아(11.7%)'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