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울림증 '이명', 방치하면 난청-청각손실 불러

2008-09-18     임설화
【서울=뉴시스헬스】임설화 기자 = 어느 날 갑자기 귀에서 '윙~윙~'하는 기계음 소리가 난다면? 일도 손에 잡히지 않고 귀에서 나는 소리에 신경이 쓰여 집중력이 떨어지고 예민해지게 된다.

보통 '귀울림'이라고 하는 '이명'은 귀에서 소리가 나는 증상으로 외부의 자극 없이 환자 자신의 신체 내부에서 들리는 소리의 느낌을 말한다.

18일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이명클리닉 박문서 교수는 "이명은 '삐삐', '쉬쉬', '부글부글' 처럼 다양한 소리가 들리기 때문에 환자가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귀안에 신경이상 즉 청각손실이나 난청 등이 원인이 되며 아예 원인을 알수 없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이명의 원인은 단순한 귀지부터 생명을 위협하는 종양까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작은 귀지가 외이도를 막아 일시적으로 유발할 수도 있다.

또 중이염, 고막천공, 중이내 이소골경화, 내이염 및 메니에르병 등 좀 더 심각한 이유에서 오는 증상일 수 있다.

드물지만 두경부동맥류, 동정맥 기형, 청신경종양이나 뇌종양 같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의 증상일수 있다.

박 교수는 "이명에 대해 생소하다고 생각하겠지만 누구나 귀에서 소리가 나는 것을 가끔 느낄 수 있다"며 "몇 초, 몇 분간 지속되는 소리는 일반적인 증상이지만 몇 시간 또는 며칠씩 귀에서 소리가 난다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