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안압 환자, 물구나무서면 큰일나요"
2008-09-17 장영식
물풍선에 물이 빠지면 풍선이 쭈그러들듯이 안구 내에 압력이 유지되지 않으면 안구가 쭈그러든다.
17일 김성주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교수에게 안압에 이상이 왔을때의 증상과 정상 안압을 유지하기 위한 운동에 대해 들어봤다.
안압은 안구를 유지하기 위한 방수의 생산 및 유출에 대한 저항, 상공막 정맥압에 의해 결정된다.
최근에는 정기적인 눈 건강검진을 통해 녹내장 발견 빈도가 증가하면서 정상안압 녹내장의 발견빈도도 증가하고 있다.
고안압이 심할 경우 뻐근함, 안통, 시력저하, 달무리 지는 듯 번져 보임, 충혈, 구토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지만 무증상인 경우가 더 많다.
안압은 혈압과 같아서 정상 안압일 경우에는 문제가 없으나, 고안압이거나 저안압의 경우 문제가 된다.
정상집단의 평균적인 안압을 정상안압이라고 하며, 이는 흔히 녹내장성 시신경장애를 초래하지 않는 범위를 말한다.
그러나 이는 임의적인 선정이며, 특정한 안압으로 녹내장성 장애가 발생되지 않을 눈이라고 구별할 수 없다.
대체로 안압이 높으면 시신경손상을 유발하며, 안압이 높은 고안압증이라 할지라도 녹내장이 아닌 경우가 있다. 즉 고안압이라고 해서 반드시 녹내장인 것은 아니다.
고안의 경우 흔히 녹내장을 치료하는 약물인 안압하강제를 복용하거나, 레이저 시술 등을 통해 치료한다.
치료 외에도 일상 생활에서 커피, 담배, 무절제한 생활을 줄여야 하며, 저지방 식사를 해야 한다.
또한 운동을 할 때에는 근력운동보다는 장시간의 산책, 달리기운동, 자전거 타기 등이 낫다.
또한 넥타이는 가급적 매지 말고 매더라도 넥타이를 약하게 매는 것이 좋다.
특히 안압이 높은 사람들은 요가, 물구나무서기 등은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