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지난해 4월말 독일인 의사 심장수술"

2008-09-13     정진탄
【서울=뉴시스】정진탄 기자 =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해 봄 독일인 의사로부터 심장수술을 받았다고 아사히신문이 한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서울발로 13일 보도했다.

신문은 "심장수술과 이번 뇌질환으로 추정되는 질병과의 연관성은 불분명하다"며 "김 위원장이 지난해 4월 말 심장 혈관을 넓히는 수술을 받아 2주 정도의 회복기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같은 사실은 수술을 집도한 독일인 의사로부터 한국측이 질환 상태를 문의해 극히 일부에게 보고됐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지난해 6월 국회에서 국가정보원은 "독일인 의사가 북한을 방문했지만 수술 받은 것이 사실인지 여부는 파악하고 있지 않다"고 보고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또 다른 한국 정부 관계자는 김 위원장의 상태와 관련, "와병인 것은 확실하지만 양치질을 할 수 있는 정도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상태에 대한 한국 정부의 판단에 대해 외교가에서는 "미확인 정보가 많이 있지만 병명이나 상태 등을 단정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