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분석>그랑프리 2연패 '동반의 강자' 11연승 도전!

2010-01-29     박생규 기자

논쟁이 필요 없는 최고의 강자인 '동반의강자'가 경주로에 모습을 보인다.

경주마의 전성기인 5세 전반기를 거치고 있는 '동반의강자'에게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대적할 경주마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경마는 결승선을 통과해 봐야 순위를 알 수 있다. 서울경마공원의 최고마와 이를 꺾어보겠다는 후보들을 살펴본다.

◇동반의강자 (외1, 5세, 수, 36조 김양선 조교사)

한국경마 역사상 전대미문의 그랑프리 3년 연속 우승을 꿈꾸고, 내친 김에 ‘새강자’의 역대 최고연승 기록인 15연승을 거침없이 갈아치울 기세다. 총 10연승 중 8연승이 2000m 경주일 정도로 최고의 거리적성을 보여주고 있는 마필로 최범현 기수와 찰떡궁합을 보여주고 있으며, 특별한 부상 없이 꾸준하게 활동하며 36조 김양선 조교사 마방의 대들보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경주에도 3~4코너에서 서서히 힘을 내며 달리는 폭발적인 힘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기록적인 면도 주목이 되는데, 작년 6월 서울마주협회장배(GⅢ)에서 자신이 기록했던 서울경마공원 2000m 최고기록(2:04.9)의 단축 여부도 관심사다. 지난 주 ‘불패기상’으로 700승을 기록한 김양선 조교사에게 또 하나의 우승을 안겨줄 것인지, 역대 최강마 경주마 계보에 이름을 올리기에 손색이 없는 최강의 경주마인 ‘동반의 강자’의 질주를 지켜보자.

◇오백예찬 (외1, 6세, 거, 52조 박원덕 조교사)

올해 6세가 되는 마필로 데뷔 후 꾸준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지난 경주인 12월 27일 경주에서 다소 약한 편성으로 5마신의 착차로 낙승을 거두며 상승세에 있어 의외의 우승을 넘보고 있다. 주폭이나 체형은 좋은 편이나, 체중이 4백Kg 중반으로 작은 편으로 선행 다툼으로 힘을 뺄 경우에 무너질 가능성이 많지만, 주행 습성이 자유로운 편으로 예전의 뛰어난 주행능력을 보여준다면 좋은 승부를 보여 줄 수 있는 마필로 지목된다. 통산성적은 총 39전 7승으로 승률 17.9%, 복승률 30.8%를 기록하고 있다.

◇북명신공 (외1, 6세, 수, 9조 지용훈 조교사)

총 36경주 출전에 3승, 2착 5회로 승률 8.3%, 복승률 22.2%의 마필이다. 지난 경주인 12월 27일 경주에서 ‘오백예찬’에 이어 2착을 차지한 마필로 3착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스톰피트’와 접전을 벌였었다. 지속적으로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7월 1군으로 승군한 이후에도 5번의 경주 중 3착 이내 3회 성적이라는 호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단단한 체형을 바탕으로 근성을 보여주고 있는 마필로 핸디캡 중량에 따라 착순권 입상을 노려볼 수 있는 경주마이다.

◇엔젤페가수스 (외1, 5세, 암, 22조 안병기 조교사)

1군 승군 이후 첫 경주 출전예정인 경주마로 최고의 경주마인 ‘동반의 강자’와 경험을 쌓는 좋은 기회다. 작년 2월 이후 골막염으로 7개월가량 경주로를 떠난 가운데 복귀전 이래 3회 연속 2착을 기록하며 호시탐탐 깜짝 1군 승군전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통산 14전 3승 5착 5회로 승률 21.4%, 복승률 57.1%를 기록 중이다. 소속조 안병기 조교사가 직접 조교하며 공을 들이고 있으며, 출마등록한 암말 중에서 6개월 내 유일하게 착순권 성적을 기록한 경주마로 지난 경주 머리차로 우승을 내준 한을 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톰피트 (외1, 5세, 거, 53조 김문갑 조교사)

데뷔 초반 3연승을 기록하며 외산마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던 경주마로, 1군 승군 이후 5착 밖의 다소 저조한 성적을 보여주다가, 지난해 11월 경주부터 서서히 경주력이 점차 살아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핸디캡 중량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착순권 성적 기록 여부는 발주기를 벗어난 후 선행을 성공시키고 결승선까지 어떻게 경주를 운영할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 통산전적은 18전 4승, 2착 3회로 승률 22.2%, 복승률 38.9%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