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폭력·성추행 엄중 대응 방침…8일 대국민 선언 발표
2008-09-08 김연환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회장 정승진)는 8일 의료계에 발생하는 폭력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폭력근절을 위해 노력할 것을 국민 앞에 선언했다.
이번 대국민 선언은 최근 붉어진 전공의 성추행 및 폭행 사건이 잇달아 발생함에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또 대전협 측은 "폭력, 폭행, 폭언을 일삼는 것은 교수로서의 자질 문제이자 인간으로서의 낮은 윤리의식 수준을 만천하에 드러내는 일"이라며, 의료계의 인권 실태와 구태의연한 종속 관계도 함께 성토했다.
다음은 대전협에서 발표한 성명서 전문이다.
하나. 우리 대전협은 의료계에서의 폭력, 폭행 사건에 대해 합당한 징계를 내리는 것은 당연한 절차이며 지위고하의 여부를 떠나 엄격히 평가해야 한다는 것을 선언한다.
하나. 우리 대전협은 의료계의 자정 활동을 통해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을 경주할 것을 선언한다.
하나. 우리 대전협은 모든 폭력, 폭행 문제에 대해 끝까지 그 책임을 물어 병원 내에서의 폭력이 절대 허용될 수 없도록 노력할 것을 선언한다.
하나. 우리 대전협은 응급실 등 의료기관 내에서의 폭력에 대해서도 엄중히 다룰 수 있게 하겠으며, 관련 처벌 조항이 실현 가능하게 개정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선언한다.
하나. 우리 대전협은 국민건강을 위해 더욱 경주할 것이며 의료계의 폭력 근절을 통해 보다 건강한 의료계를 건설하기 위해 이 시대 젊은 의사의 명예를 걸고 노력할 것을 선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