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 '억'소리나는 관리비…5년간 7억여원 지출
2008-09-08 장영식
8일 뉴시스헬스가 병원협회 결산보고서를 토대로 회관관리비를 조사한 결과 병원협회는 2003년부터 2007년까지 5년간 총 7억7844만9442원을 회관 관리비용으로 지출했다.
연평균 1억5000만원 가량이 회관 관리비용으로 들어간 셈이다.
연도별 비용을 보면 2003년에는 회관관리비로 1억819만원을, 주차비로 1186만1000원을 지출해 모두 1억2005만1000원을 회관관리비용으로 지출했다.
2004년에는 회관관리비로 1억4343만8052원을, 주차비로 1721만원을 지출해 총 1억6064만8052원이 회관관리비용으로 지출됐다.
2005년 회관관리비용은 1억1623만7410원이었고, 2006년 회관관리비용은 1억6378만9508원이었다.
지난해에는 회관관리비용으로 1억3438만590원, 주차비로 1752만원 등 총 1억5190만590원을 사용했다.
올해는 회관관리비용으로 1억5194만원, 주차비로 1662만원 등 총 1억6856만원(병원협회 2008년 사업예산)이 지출될 것으로 병원협회는 예상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현 회관은 노후화로 인해 관리비용이 증가하고 있는데다 협소한 주차공간으로 인해 주차비 대납비용도 상당한 액수에 이른다"고 말하면서도 "재원 부족으로 새 회관을 짓거나 옮기는 것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병원협회는 지난 2006년 9월 김철수 전회장이 회관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새회관 건립을 추진했지만 별다른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병원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김철수 전회장은 서울 시내 20여 곳에 이르는 대지와 건물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지만 비용문제로 구체적인 진척사항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