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한국산재의료원' 공식 만들 터"

한국산재의료원 정효성 이사장

2008-09-08     김연환
▲ 한국산재의료원 정효성 이사장.
【서울=뉴시스헬스】김연환 기자 = "산재환자가 현재 어느병원에서든 진료받을 수 있만 한국산재의료원에서 치료하는 것이 가장 질이 높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 이것이 한국산재의료원의 대전제가 될 것이다."

지난 달 7일 취임한 한국산재의료원 정효성 이사장은 뉴시스헬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취임 포부를 밝혔다.

한국산재의료원이 산재환자들에게 양질의 진료를 제공해 실질적인 산재보험시설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것.

이를 위해 산재로 인한 외상, 척추손상, 뇌, 관절 환자들의 치료는 물론 재활 및 신속한 사회복귀 등이 중점사항이 될 것이라고 정 이사장은 강조했다.

또 정 이사장은 "필요하다면 우수한 산재병원을 벤치마킹하는 노력을 통해서도 산재 전문 특화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산재의료원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공공성과 수익성을 모두 추구해야 한다는 점은 재정상태나 환자현황 등을 살펴 봤을 때 쉬운 부분이 아니다.

이에 정 이사장은 "한국산재의료원의 운영 상 어려움은 수익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경영혁신을 통해 비용절감 노력은 물론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정부의 출연이 확대 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사업재해의 특성상 절단·기능장애를 수반하는 경우가 많은 점을 감안해 민간 3차 병원이 기피하고, 재활서비스에 대한 인력, 시설, 장비의 투자가 쉽지 않은 1, 2차 병원의 빈자리를 산재의료원이 서비스해야 한다고 정 이사장은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국산재의료원은 2006년 인천, 대전중앙병원에 재활전문센터를 시작으로 2009년까지 7개 병원에 313억원을 투입해 재활전문센터를 설치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국내 유일의 수중재활치료 전문시설인 아쿠아클리닉을 건립해 뇌손상 근골격계 질환 치료에 탁월한 수중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11년까지 대구재활병원을 건립해 우리나라 재활의료의 메카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 이사장은 직원들의 내부단합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해 산하기관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축구, 테니스, 탁구, 산악 등의 연합회를 발족해 지역별 대회를 개최해 인적 교류를 위한 네트워크를 형성한 다는 방침이다.

한편 정 이사장은 "잘하자는 생각은 누구든지 있지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계획을 통해 하나 씩 실천해 나간다면 신명 나는 직장분위기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