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일간스포츠배 대상경주 치열한 전쟁 예상
2008-09-04 박생규
이번 경주가 주목받는 이유는 2군 상위권 마필이 대거로 출전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 달 펼쳐졌던 문화일보배 대상경주에 출전했던 마필들이 다시 출전해 재대결을 펼치기 때문이다.
이번 경주는 2군 상위권에 있는 말들인 만큼 능력의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이 때문에 혼전경주로 고배당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경주가 될 전망이다. 우승 가능 마필들의 면면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나이스챔프(4세, 국2, 수, 27조 이광복 조교사)
통산적적 16전 4승 2착 3회로 승률 25.0% 복승률 43.8%를 기록중이다. 올해 5번을 뛴 경주에서 단 한번도 3착을 벗어난 적이 없을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
500kg 초반대의 당당한 체구로 선행과 선입이 모두 가능한 마필이다. 하지만 대상경주에는 3번 출전해 우승을 한 적이 없는 아쉬움이 있다.
특히 지난 대상경주에서는 인기순위 1위를 차지하고도 '원주장사'의 깜짝 등장에 발목이 잡히면서 3착을 차지해 고배를 마셨다.
이 때문에 이번 경주에서는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로 강한 새벽 조교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경주에서는 지난 경주보다 거리도 300M가 줄고 부담중량도 지난 경주보다 1kg 정도 밖에 늘지 않아 좋은 환경에서 경주를 전개할 전망이다.
특히 1800M의 특성상 처음에 강하게 선행을 해 무리하게 힘을 빼는 것보다 경주 막판을 노리는 선입작전을 전개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원주장사(5세, 국2, 거, 4조 박윤규 조교사)
통산전적 17승 3승 2착 3회로 승률 17.6% 복승률 35.3%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문화일보배 대상경주에서 13마리의 마필 중 인기순위 12위를 하고 깜짝 우승을 해 경마팬들을 놀라게 한 마필이다.
기수나 조교사도 우승보다는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경주에 참여했다고 할 만큼 우승에 대한 기대가 없었는데도 깜짝 우승을 일궈내 조교사에게 첫 대상경주를 선물했다.
3승 중 올해만 2승을 거둘 정도로 최근 컨디션은 최상이다. 선입형 마필인 만큼 경주 초반 무리한 전개보다는 경주 막판을 노린다는 작전이다.
하지만 지난 경주보다 3kg 가량의 부담중량 증가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부담중량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어울림영웅(4세, 국2, 거, 53조 김문갑 조교사)
통산전적 19전 4승, 2착 5회로 승률 21.1%, 복승률 47.4%를 기록 중인 마필이다.
지난 문화일보배 대상경주에서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강한 추입력으로 첫 대상경주 우승을 노렸으나 아쉽게 2착에 그친 바 있다.
추입형 마필로 항상 막판 뒤집기를 통해 우승을 연출했다. 하지만 최근 3개 경주에서 연속으로 2착만 3번을 기록해 우승에 대한 열망이 어느 마필보다 뜨겁다.
최근 경주에서 2착을 계속한 기록이 보여주듯 컨디션은 현재 최상의 상태인 만큼 이번 경주 반드시 우승을 일궈낸다는 각오다.
◇백두전설(4세, 국2, 수, 19조 곽영효 조교사)
통산전적 15전 4승 2착 3회로 승률 27.6% 복승률 46.7%를 기록중인 마필이다.
'백광'의 부마인 ‘더그룸이즈레드’의 자마로 출전마필 중 상위권인 승률과 복승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만 7번의 경주에 출전해 2착이내 4회를 차지해 복승률 57.1%로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특히 대상경주에는 첫 출전이기 때문에 이번 경주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특별히 강한 마필이 없는 경주인만큼 틈새를 노려 대상경주 우승을 거머쥐기 위해 강한 조교를 실시하고 있다.
선입이나 추입형으로 초반 선행에는 나서지 않을 전망이다. 부담중량도 평소의 부담중량과 별 차이가 없어서 해 볼만하다는 평가다. 하지만 성적의 기복이 심하다는 점은 불안요소로 작용한다.
◇참기쁨(4세, 국2, 수, 11조 이인호 조교사)
통산전적 12전 4승 2착 3회로 승률 19.0% 복승률 33.3%를 기록 중인 마필이다.
3군에서 3착 1회와 2연승을 거두며 2군에 쉽게 승군한 마필이다. 하지만 2군에서는 아직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두 번의 경주에서 2착 1회와 5착 1회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경주를 계기로 2군에서도 실력이 통함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선입형 마필로 결승선 직선주로에 접어들자마자 1위를 차지하는 작전을 전개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