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손 핸드폰 쥐고 무릎으로 운전하다 덜미
2009-10-19 허겸 특파원
호주 멜버른 경찰은 운전 중에 무릎으로 핸들을 고정시킨 채 두 손으로는 각각 다른 핸드폰을 쥐고 통화를 하던 30세 남성에게 정차 명령을 내리고 조사했다고 ABC방송이 19일 전했다.
문제의 운전자는 지난 17일 오후 멜버른시 이스트링크 터널을 통과하다 빅토리아주(州) 교통경찰관들에게 발견됐다.
운전자는 교통경찰에게 "한 쪽 전화기로 들은 내용을 다른 전화기 통화자에게 건네줘야 했던 상황"이라며 "당시 한 손가락은 핸들에 닿아 있었다"고 해명했다.
롭 앗킨슨 경사는 "경찰로 일한 10년 동안 이런 사례를 본 적이 없다"며 "특히 터널을 지나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위험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결국 운전자에게는 부주의 운전 및 운행 중 핸드폰 사용 금지 규정 위반 혐의로 딱지가 발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