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풍선 소년, 부모가 '꾸민 일'…처벌 불가피할 듯

2009-10-19     이남진
【포트콜린스(콜로라도)=AP/뉴시스】이남진 기자 = 6살 소년이 열기구에 실려 하늘로 날아가 실종된 것으로 알려져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소동은 소년의 부모가 ‘꾸민 일’이었던 것으로 콜로라도 경찰에 의해 18일 밝혀졌다.

짐 앨더든 라리머카운티 보안관은 “소년의 부모에 대한 기소영장은 아직 발부되지 않았지만, 공모, 청소년 이용 범죄, 허위 신고,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를 권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소년의 부모가 만일 기소될 경우, 최대 징역 6년형과 벌금 50만 달러에 처해질 수 있다. 앨더든 보안관은 “소년의 부모 리처드 힌과 마유미는 깜짝 놀랄 쇼를 벌였지만, 그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기구에 탑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던 부모는 경찰의 5시간의 조사에서 집 차고 다락방에서 발견된 있던 팔콘 힌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은 팔콘이 지난 14일 CNN에 출연했을 당시 인터뷰에서 다락방에 숨은 이유에 대해 “쇼 때문”이라고 언급해 사건 조작 가능성이 제기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