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서 낙태법 완화 반대 수만 명 시위

2009-10-18     정진탄
【마드리드=AP/뉴시스】정진탄 기자 = 가톨릭 국가인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17일(현지시간) 제한적인 낙태법을 완화하려는 법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수만 명의 시민들은 이날 이 같은 낙태법을 비난하는 배너와 풍선, 깃발 등을 흔들며 거리를 행진했다.

이번 법안은 임신 14주까지 무제한의 낙태를 허용하고 16∼17세 여성들이 부모의 동의 없이 낙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의회는 이번 법안에 대한 표결을 연내에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사회당 정부는 “여성들에게 낙태 권리를 전면적으로 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