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여성10명 중 4명 유행 때문에 안 맞는 신발 신어
2009-09-08 이진례
이날 보도에 따르면 영국 여성 중 37%는 유행 때문에 발에 맞지 않는 불편한 신발을 신고 있으며, 남성 중 17%도 사이즈가 맞지 않는 신발을 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영국 족부의학회가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조사 결과 특히 여성의 80%는 발가락에 티눈이 나거나 발톱이 자라지 않는 등의 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발 질환을 겪고 있는 남녀 10명 가운데 4명만이 치료를 시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족부의학회의 로렌 존스는 "할인 판매 상품과 최신 유행하고 있는 상품을 구입하지 않는 것이 힘들다는 것은 아나,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을 구입함으로써 불편을 느끼는 것뿐만 아니라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높은 하이힐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지만, 발이 앞으로 쏠려 발가락을 조이는 '슬립 온 슈즈'는 가장 문제가 되는 것 가운데 하나"라며 "신발의 앞이 낮고 발을 지지하는 힘이 약하고, 발가락 사이가 지나치게 좁은 경향이 있는 '코트 슈즈'가 가장 나쁘다"고도 덧붙였다.
또한 존스는 매일 많은 사람들이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을 신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하며, "이번 연구 결과가 시사하고 있는 것은 유행하는 신발이나 하이힐을 신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신발을 신을 때 발을 쉬게 하고 만일 문제가 발생했을 때에는 전문가에게 진찰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