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부부 세명 중 한명꼴 경제적 문제로 스트레스

남성, 집장만ㆍ여성, 혼수 고민…경제권은 아내가 가져야

2008-08-29     장영식
【서울=뉴시스헬스】장영식 기자 = 예비부부 세명 중 한명은 경제적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가연(대표이사 김영주)은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을 대상으로 8월 11일부터 25일에 걸쳐 총 2주간 결혼준비에 경제적인 부분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현재 결혼을 앞둔 2ㆍ30 대 미혼남녀 262명(남녀 각 131명)을 대상으로 전화와 온라인을 통해 실시된 이 설문에서 '결혼준비 과정에서 경제적 문제로 갈등을 겪은 적이 있었는가'라는 물음에 남성 31%, 여성 37%가 '그렇다'고 응답해 결혼준비에서 경제적 갈등이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어떤 부분에서 가장 갈등이 심한가'라는 질문에 남성은 '신혼집 마련 비용'이 41%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혼수 및 예단'이 23%, '예식비용'이 18%, '신혼여행 비용'이 12% 순이었다.

반면, 여성의 경우에는 '혼수 및 예단'이 39%로 가장 많았고, '예식 비용'이 27%, '신혼집 마련 비용'이 15%, '신혼여행비용'이 11%로 나타나 결혼에 있어 남성은 집 장만, 여성은 혼수 마련에서 가장 비용고민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결혼 후 맞벌이를 할 경우 경제권은 누가 가져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남성응답자의 59%, 여성응답자의 62%가 '아내가 가져야 한다'고 답했고, 남성응답자의 31%, 여성응답자의 32%가 '각자 관리해야 한다'고 답했다.

'남편이 가져야 한다'라는 응답은 남성응답자가 9%, 여성응답자가 4%로 나타나 가정 경제권은 주로 여성에게 주어져야 한다는 것이 남녀 모두의 전반적인 견해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