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음악으로 떠나는 '도심 속 미니 여행'

2009-09-06     한소희
【서울=뉴시스헬스】한소희 기자 = 여름에 워터파크가 있다면 가을에는 음악공연이 있다.

멀리 여행을 떠날 수 없다면 서울에서 열리는 짧지만 강한 여운의 음악 공연으로 '도심 속 미니 여행'을 삼는 것은 어떨까?

특히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야외에서 즐기는 음악 공연은 다른 계절에는 맛볼 수 없는 특별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재즈로 떠나는 여행 'Jazz and the city'

6일 티켓링크 예매 사이트에서 본 '2009 Jazz and the city'는 주간 예매 순위 1, 2위를 차지하며 여전히 고공행진하고 있었다.

변함없이 1000원에 티켓을 구입할 수 있는 덕에 문화적으로 소외된 사람도 가릴 것 없이 재즈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우습게 생각할 수 없는 것이 공연장도 KT 아트홀일 뿐 더러 출연자도 매회 알차기 때문이다.

오는 6일 오후 5시에는 부활 9집의 보컬 '그린페이스'의 공연이 있으며 7일 오후 7시30분에는 '스페이스 블루'의 재즈 공연이 이어진다.

이후로도 우리나라에 이렇게 많은 재즈 아티스트들이 있나 싶을 정도로 다양한 목소리를 가진 이들의 훌륭한 공연이 준비돼 있다.

◇개성과 실력 겸비,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Grand Mint Festival)'

오는 10월24일~25일에는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Grand Mint Festival) 2009'가 열린다.

문화 포털 사이트를 운영하는 민트 페이퍼는 모던함을 추구하는 단체로 이번 축제 외에도 여러가지 문화적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 1일권은 5만5000원, 2일권은 8만8000원에 티켓을 구입할 수 있으며 벌써부터 예매 순위 탑을 차지하는 등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오는 24일에는 장윤주, 전제덕, 조원선, 요조, 스윗소로우 등이 출연하며 25일에는 뜨거운감자, 장기하와 얼굴들, 휘성, 이적, 언니네이발관 등이 무대에 오른다.

◇상상마당, 평화의광장에서 펼쳐지는 '야외 음악 여행'

오는 11일부터 '도시풀장'이라는 이름로 KT&G 상상마당 및 야외 주차장에서 펼쳐지는 음악 공연도 부담없이 볼만하다.

첫 날 오후 5시에는 '지상최강 메탈밴드의 언플러그드 공연'이 있으며 12일 오후 3시부터는 '도시의 숲' 공연이 있다.

모든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오는 11일은 럭스, 왓, 지하드, 블랙홀 등이 출연하고 12일에는 박기영, 하찌와 TJ, 김마스타 등의 공연이 이어진다.

음악 공연 외에도 공중 모빌 만들기, 디자인 워크숍, 오픈토크, 영화 상영 등도 진행되니 시간을 내 들러볼 만한 도심 속 미니 여행이 될 것이다.

또 오는 11일~12일에는 용산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에서 '2009 이문세 붉은노을' 콘서트가 펼쳐진다.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단독으로 성인 기준 B석 5만원부터 SR석 9만90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이후에도 오는 11월까지 지방 공연이 이어진다.

혹 당일에 비가 오더라도 주최 측에서 비 옷을 준비할 예정이므로 만일의 경우라도 더욱 시원하게 가을 음악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