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방송 1위: tvN 주말 드라마 '태풍상사' 3.6%...2위, ENA·SBS Plus '나는 SOLO' 2.9%

2025-11-25     이현우 기자

[뉴스인] 이현우 기자 =한국갤럽이 2025년 11월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방송영상프로그램을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 tvN 주말 드라마 〈태풍상사〉가 선호도 3.6%로 1위를 차지했다.

사진=[tvN 홈페이지 현장포토 이미지]

〈태풍상사〉는 1997년 IMF 외환위기 사태를 맞아 하루아침에 아버지의 유산인 무역회사 대표가 된 압구정동 오렌지족 ‘강태풍’(이준호)이 ‘상사맨’을 꿈꾸는 명민하고 당찬 경리 ‘오미선’(김민하)과 함께 폐업 위기에 내몰린 회사를 지키는 고군분투 성장기다. 세기 말 패션과 문화, 소시민들의 생활상과 말투까지 세세하게 재현해 그 시절 경험자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켰고 비경험자에게는 레트로 감성으로 눈길 끌었다.

좋아하는 방송영상프로그램 2위: ENA·SBS Plus 예능 〈나는 SOLO〉 2.9%

이번 달 즐겨보는 방송영상프로그램 2위는 ENA·SBS Plus 공동 제작 연애 리얼리티 예능 〈나는 SOLO(솔로)〉(2.9%)다. 방송사 공식 홈페이지 소개에 따르면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모여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극사실주의 데이팅 프로그램’이다.

2021년 7월 시작한 〈나는 SOLO〉는 출연진이 실명 대신 가명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며(남성: 영수, 영호, 영식, 영철, 광수, 상철, 여성: 영숙, 정숙, 순자, 영자, 옥순, 현숙), 11월 들어 28기 네 번째 ‘돌싱 특집’ 마무리 후 현재 29기 진행 중이다. 잘 포장된 연애담이 아니라 착각, 욕망, 이기심, 자존심, 뒷담화 등 인간관계의 거친 면까지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연출로 시청자들에게 더 큰 현실감과 공감대를 자아낸다. 2022년 5월 처음으로 순위권에 진입했고, 그해 10월 첫 번째 ‘돌싱 특집’ 때 7위, 2023년 9월 두 번째 ‘돌싱 특집’ 때도 2위에 오른 바 있다.

KBS2 〈화려한 날들〉 3위, JTBC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4위

지난달 1위작 정일우(‘이지혁’)·정인선(‘지은오’) 주연 KBS2 주말극 〈화려한 날들〉(2.8%)이 3위, 류승룡(‘김낙수’)·명세빈(‘박하진’) 주연 동명 소설 원작 JTBC 주말극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2.4%)가 4위, MBC 싱글라이프 예능 〈나 혼자 산다〉(2.3%)가 5위, 〈나는 자연인이다〉(MBN, 2.2%)가 6위, 하승리(‘강마리’)·현우(‘이강세’) 주연 KBS1 평일 저녁 일일극 〈마리와 별난 아빠들〉(1.8%)이 7위, 〈1박 2일 시즌4〉(KBS2, 1.7%)가 8위, 〈미운 우리 새끼〉(SBS, 1.5%)가 9위, 그리고 EBS 다큐멘터리 〈세계테마기행〉과 〈유 퀴즈 온 더 블럭〉(tvN)(이상 1.4%)이 공동 10위다.

MBC 스포츠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 금토극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20위권 포함

20위권에는 ‘배구 황제 김연경의 구단 창설 프로젝트’로 추진된 MBC 스포츠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 강태오(‘이강’)·김세정(‘박달이’) 주연 MBC 금토 로맨스 판타지 사극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장신영(‘백설희’)·서하준(‘문태경’) 주연 MBC 저녁 일일극 〈태양을 삼킨 여자〉(이상 1.3%, 공동 12위), 최우식(‘김우주’)·정소민(‘유메리’) 주연 SBS 금토극 〈우주메리미〉(1.2%, 15위), 이별 후 새로운 사랑을 찾아가는 리얼리티 웹예능 〈환승연애4〉(TVING, 1.1%, 16위), 〈벌거벗은 세계사〉(tvN, 1.0%, 17위), 〈싱어게인4〉(JTBC), 〈피지컬: 아시아〉(넷플릭스), 〈그것이 알고 싶다〉(SBS)(이상 0.9%, 공동 18위)가 포함됐다. 

이번 달 순위권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는 단 한 편이지만, 지난달 최상위 5편과 이번 달 최상위 4편이 넷플릭스 송출작이며 20위권 기준으로 보면 절반에 가깝다. 참고로, 넷플릭스는 작년 11월부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가 추가 비용 없이 볼 수 있게 하는 제휴를 통해 이용자를 크게 늘린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유료 OTT 서비스는 더 이상 젊은이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올해 상반기 기준 50대의 65%, 60대 이상에서도 36%가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