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기술원, ISO 14019 신규 ‘검증심사 표준’ 해설 세미나 개최

내년 제네바 공식 발표 앞두고 국내 검증기관·검증심사원 대상 선제 공개

2025-11-24     조진성 기자

[뉴스인] 조진성 기자 = 국립환경과학기술원은 지난 20일 ISO 14019의 신규 ‘검증심사(Verification & Validation Audit) 표준’ 발표를 앞두고, 국내 검증기관 및 검증심사원을 위한 선제적 전문 해설 세미나를 개최했다.

ISO 14019은 지속가능성 정보에 대한 검증·확인 절차를 규정한 국제표준으로, 이번 개정에는 환경 주장 검증을 위한 심사 절차와 심사원 요구역량을 명확히 정의한 새로운 표준(검증심사 항목)이 포함된다.

이 표준은 내년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ISO 공식 회의에서 국제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며, 글로벌 환경 검증 체계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이번 세미나는 국제 발표 이전 단계에서 국내 검증기관이 흐름을 조기에 파악하고 대응 전략을 마련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행사에서는 △신규 검증심사 표준의 개발 배경 및 구조 △심사원(Verifier, Validator)의 역량 기준 및 자격 요건 △검증심사 프로세스의 단계별 요구사항 △환경성 주장(EC: Environmental Claims) 검증 시 데이터 품질 및 증빙 요건 △ISO 14020 계열 및 ESG 공시기준과의 연계성 등이 집중적으로 해설됐다.

실무자들은 “국제 발표 전에 내용을 심층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흔치 않은 자리였다”며 “향후 검증기관의 역량 강화와 국제 인증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국립환경과학기술원 관계자는 “환경 검증의 중요성과 책임성이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다”며 “국내 검증기관·검증심사원들이 글로벌 기준에 발맞출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정보 공유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용역사로 참여한 BSI 코리아 관계자는 "국제 표준 개발 현장의 흐름을 한국 시장에 가장 빠르게 전달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며 "ISO 14019 신규 검증심사 표준이 국내 산업의 ESG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