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농업인이 함께 만든 상생의 교류 장터
제3회 통일장터, 수원농협 하나로마트서 성황
[뉴스인] 조진성 기자 = 남과 북 농업인이 함께 한 ‘제3회 통일장터’가 지난 11월 6일부터 9일까지 수원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한반도통일연합회(이사장 유옥이)가 주최하고 한국생명과학기술연구원(회장 김병원)이 후원한 이번 통일장터는 탈북 농업인과 남한 농업인이 일대일 멘토-멘티로 참여해 공동 기획한 치유식품과 유기농 가공제품, 계절농산물 등을 전시·판매 했다.
탈북농업인 7농가와 남한 농업인 4농가 참여한 이번 행사에 많은 시민들은 남과 북이 함께 만든 농산물을 구매하며 상생의 가치를 체험했다.
통일장터를 찾은 시민 김시윤(52⸳수원 영통구)씨는 “장을 보러 왔다가 남과 북의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을 보니 더 정이 가고 제품마다 평화의 마음이 담긴 것 같아 구매하게 됐다”며 “앞으로 이러한 행사가 상설화 돼서 학생들과 시민들이 통일을 대비한 견학의 장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 기간 중에는 다양한 예술공연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한반도통일연합회 회원들이 직접 아코디언과 통기타를 연주하며 시민들과 합창으로 하나가 돼 평화와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
행사를 주최한 한반도통일연합회 유옥이 이사장은 “이번 통일장터는 단순히 농산물 판매 행사를 넘어 남과 북이 마음을 나누고 미래를 꿈꾸는 ‘통일의 연습장’이 되었다”며 “우리의 땀과 정성으로 생산한 농산물이 언젠가는 통일의 밥상이 되고 평화의 씨앗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반도통일연합회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탈북인의 귀농·귀촌을 지원하고 탈북 농업인들의 자립 기반 강화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또한 남북이 함께 참여하는 치유식품·스마트농업 네트워크를 확대하여 지속 가능한 통일농업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한반도통일연합회는 내년에 ‘Healing Food & Smart Farm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해 스마트팜 기반의 통일농업 모델 구축과 ‘통일비빔밥 브랜드’를 개발하여 통일을 촉진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