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번호표' 2025년 11월 15일.. 초연공연 시작
창작극 [리얼리즘 기반의 심리·사회극] 2025년 11월 15일(토) 15:00, 18:00 서구문화회관 소공연장
[뉴스인] 김영일 기자 = 2025년 인천 서구 예술활동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연극 <번호표>가 2025년 11월 15일(토) 오후 3시와 오후 6시, 서구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초연된다.
본 작품은 서구 지역 주민이 공감할 수 있는 지역적 맥락과 서사를 중심으로 작가·배우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개발된 창작으로 지역 예술 활성화 취지에 맞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연극<번호표>는 도촌우체국의 평온한 하루는 한 인플루언서의 촬영으로 흐트러진다. 촬영장에서 있었던 일, 과거의 불편한 관계, 그리고 우연히 현장에 모인 이들의 작은 선택들이 쌓여 김 국장의 죽음으로 이어진다.
첫 목격자 말순은 과거 트라우마로 혼란스러워하고, 인플루언서 가희는 ‘업무’라고 주장하지만, 현장에 남긴 의혹을 키운다. 우연히 촬영을 보러 온 만수는 아버지와 마주치며 감정이 폭발하고 사건의 정황을 복잡하게 만든다.
CCTV, 부검의 진술이 서로 어긋나는 가운데 수사는 고의성 없는 과실과 책임 소재를 따지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각자의 죄책감과 상처를 안고 가는 이들, 결국 이야기는 한 사건의 범인과 사건에 엮인 인간들 각자의 불완전함과 책임을 드러낸다.
연극 <번호표>는 ‘작 정영아’, ‘연출 정영민’, ‘조연출 박인환’으로 스탭진이 구성되어 있으며, 출연진으로는 ‘이혜민(이말순役)’, ‘서윤(박가희役)’, ‘오규원(김만수役)’, ‘안수호(김철규役)’, ‘김인숙(정미숙役)’, ‘한정현(최형사役)’, ‘안재완(최형사役)’, ‘이희준(박형사役)’이 있다.
연출 정영민은 이 작품을 통하여 관객에게 묻는다. “당신은 지금 누구의 이야기를 보고 있는가. 그리고 그 이야기 속에서 당신의 자리는 어디인가. 우리는 종종 삶을 연기하느라 정작 자신의 목소리를 잃는다.
이 무대는 그 목소리를 되찾기 위한 작은 장치이다.” 연출가이자 배우, 극단 민 대표 정영민은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연극예술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지역 연극 축제와 작품 활동을 통해 연출·창작을 활발히 이어오고 있다.
국내 각종 연극제와 페스티벌(인천연극제·후암스테이지 등)에서 다양한 창작극 작품을 선보였으며, 일상적·사회적 주제를 인간적 시선으로 풀어내는 작품으로 현실성 있는 서사와 인물 심리를 중심으로 공연을 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