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PEC 정상회의 오늘 개막...李대통령, '각국 정상·글로벌 리더' 연쇄 면담 소화
[뉴스인] 이현우 기자 =각국 주요 정상들이 참여하는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31일 개막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과의 만남부터 글로벌 리더 연쇄 면담까지 숨 가쁜 외교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부터 각국 정상들을 개별 영접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APEC 의장국 정상으로서 참석자들을 한 명씩 직접 맞이하며 환대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후 열리는 APEC 정상회의 본회의 1세션에서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각국의 입장 차를 극복하고 경제 협력 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연설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미중 경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보호무역주의 확산이나 공급망 위기 같은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 대통령이) APEC 회원국 간 무역 투자 증진 및 경제 통합 필요성에 대한 합의를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열리는 1세션에서는 무역과 투자 증진을 위한 협력 방안이, 다음날 열리는 2세션에서는 인공지능(AI)과 인구구조 변화 속 신성장동력 창출 방안이 논의된다.
금융·기술·정책 분야를 대표하는 글로벌 리더들과의 만남도 이어갈 전망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경제포럼인 '2025 APEC CEO 서밋'이 개최됨에 따라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이 이번에 한국을 방문했다.
APEC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과의 양자회담도 이어갈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29일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전날에는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가졌다. 캐나다, 뉴질랜드, 태국, 베트남, 호주 정상들과도 회담을 진행했다.
이 대통령은 이후에는 각국 정상들과 APEC 환영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