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창작집단 꼴 No.33 연극연극 '그리프봇' 공간 아울
창작집단 꼴의 연극 '그리프봇' 10월 3일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공연 제8회 1번출구 연극제 공식 참가작으로 서울 공연 10월 8일부터~ 10월 12일까지 대학로 공간 아울
[뉴스인] 김영일 기자 = 연극 <그리프봇>(작 황수아, 조은주 / 연출 손현규)이 10월 3일 (금)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첫 공연을 선보인 후, 10월 8일부터 10월 12일까지 제8회 1번출구 연극제 공식 참가작으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연극 <그리프봇>은 동명의 인공지능 기술인 그리프봇에 대한 두 개의 이야기를 담은 옴니버스 형식의 SF 연극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고인 혹은 반려동물을 복원하고 그들과 재회하는 과정을 다뤘다.
그리프봇(griefbots) 기술은 AI와 메타버스의 시대에 창조된 기술로 죽은 사람을 되살려내어 가족이나 친구와 조우시키는 인공지능 기술이다. 한국에서도 4D 안경을 쓰고 고인을 다시 만나는 <너를 만났다> 라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 큰 화제가 되어 그리프봇 기술이 대중들에게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
황수아 작가의 <그리프봇> PART. 1은 죽은 소설가의 홀로그램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방송 진행자의 이야기를 담았고, 조은주 작가의 <그리프봇> PART. 2는 떠나간 반려견을 AI로 다시 만나 대화를 시작한 직장인의 이야기를 담았다. 본 작품은 인간이 기술의 도움을 받아 상실의 고통을 극복하고자 할 때, 그 과정이 진정한 치유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연극 <그리프봇>의 손현규 연출은 “본 연극은 ‘기억과 실체’, ‘위로와 조작’의 경계 위에서 흔들리는 인간의 감정을 포착하고 있다. 기술이 정교해질수록, 인간은 오히려 본질적인 물음을 피할 수 없는데, “무엇이 진짜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작품 전체를 관통하여 관객에게 묻고자 한다.
〈그리프봇〉은 단지 미래 사회의 기술 발전을 예견하거나 과학적 상상을 펼치는 데 목적이 있는 작품이 아니다. 오히려 본 작품은 ‘애도는 반복될 수 있는가’, ‘기억은 복제될 수 있는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바탕으로, 인간 존재와 감정의 본질에 대한 성찰을 시도하고자 한다.
나아가 기술이 아닌 감정, 데이터가 아닌 기억, 시스템이 아닌 인간 자체를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경험을 연극이라는 형식을 통해 선사하고자 한다.“ 는 말을 전했다.
2014년에 창단된 젋은 연극인들의 집단, 창작집단 꼴은 최근 SF 장르와 연극의 결합 가능성을 탐구하며, 기술의 발전과 장르 연극의 다각화를 위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따라서 인공지능 기술을 다룬 연극 <그리프봇>을 선보이며, 변화하는 시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동시에 젊은 창작자들과 함께 다양한 연극적 시도를 모색하고자 한다.
인간이 아니어서 더 인간다운 그리프봇에 대한 이야기, 연극 <그리프봇>은 오는 2025년 10월 3일 (금) 15시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처음으로 공연되며, 이후 1번출구 연극제 공식 참가작으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서울 공연은 2025년 10월 8일부터 10월 12일까지 대학로 공간 아울에서 공연된다. 성남 공연은 전석 무료로 네이버에서 예매 가능하며, 서울 공연은 전석 30,000원으로 NOL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창작집단 꼴 인스타그램 계정(@kkol2014) 및 성남아트센터 홈페이지, 1번출구 연극제 인스타그램 계정(@exit1_theaterfestival) 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