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뮤지컬 '빨래', 어제와 오늘을 잇는 성장과 도전

31차 프로덕션.. 캐스팅 공개

2025-09-02     김영일 기자
사진자료 = 뮤지컬 빨래_31차_캐스팅 공개

[뉴스인] 김영일 기자 = 2005년 초연 이래 20년간 끊임없이 공연하며 130만여 관객을 만나 온 대한민국 대표 창작뮤지컬인 뮤지컬 <빨래>가 20주년을 빛내는 두 번째 프로덕션인 31차 프로덕션으로 새롭게 관객을 맞이한다.

​이번 31차 프로덕션은 작품과 함께 성장해 온 배우들의 귀환과 전 배역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새로운 얼굴들이 어우러져, 세대를 잇는 특별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31차 프로덕션은 작품과 함께 성장해 온 배우들의 새로운 도전이 눈에 띈다. 뮤지컬 <빨래>의 첫 시작인 2003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공연에서 주인공을 맡아 작품의 주인공 이름에 자신의 이름을 남긴 서나영 배우는 졸업공연 ‘나영’ 역에 이어 5차 프로덕션에서는 ‘희정엄마’ 역, 이번 31차 프로덕션에서는 ‘주인할매’ 역으로 돌아오면서 한 작품 안에서 다양한 인물을 연기하는 드문 여정을 이어간다.

​2015년 <빨래>의 ‘제일서점직원’ 역으로 데뷔한 김유정 배우는 이번 31차 프로덕션 공개 오디션에서 ‘희정엄마’ 역에 도전, <빨래>에서 출발해 성장해 온 배우의 성숙한 면모를 보여준다.

​또한 9차 프로덕션부터 지금까지 오랜 시간 ‘빵’ 역할로 <빨래>의 서울 공연과 투어 공연 무대를 두루 채워 온 안두호 배우는 오랫동안 바라 온 역할인 ‘구씨’ 역할에 도전해 새로운 변신을 선보인다.

이번 31차 프로덕션에는 꿈을 안고 당차게 살아가는 주인공 ‘나영’ 역에 기영수·오주언·민하늘이, 꿈을 이루기 위해 서울에 온 몽골 청년 ‘솔롱고’ 역에 류석호·정형석·류찬열이 캐스팅되었다.

​깐깐한 듯 하지만 따뜻하게 이웃을 보듬어주는 집주인 ‘주인할매’ 역은 서나영·최정화·조영임이, 온 동네를 떠들썩하게 만드는 애교쟁이 ‘희정엄마’ 역은 김유정·허순미·김은지가 연기한다.

​‘희정엄마’의 마음을 사로잡은 스윗 가이 ‘구씨’ 역에는 안두호·한우열·유우헌, 자수성가한 경험담을 늘어놓기 일쑤인 악덕고용주인 제일서점 사장 ‘빵’ 역으로는 김지훈·박준성·황윤중이 출연한다.

​‘솔롱고’의 룸메이트이자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추는 재간둥이 필리핀 청년 ‘마이클’ 역은 서인권·박존정민·김승현, 귀여운 수다쟁이 ‘제일서점직원’ 역은 이가연·김정윤·최현희가 맡는다.

​빨래터를 지켜 온 베테랑 배우진은 물론 7개 배역에 새로운 얼굴들이 대거 합류하여, 20년을 이어가는 무대에 신선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고된다. 제작사 씨에이치수박은 “어제와 같이 오늘도 여전히 <빨래>라는 공연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성원해주시는 관객들에 대한 감사를 담아 새로운 프로덕션을 준비하고 있다.

​20주년이라는 기록적인 순간의 의미에 머물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성장하고 도전하며 관객들과 위로와 공감을 나누도록 노력하겠다”며 “다가오는 11월 8-9일로 예정하고 있는 뮤지컬 ’빨래’ 20주년 콘서트로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 한다.

​아직 많은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뮤지컬 ‘빨래’ 31차 프로덕션은 오는 9월 5일 첫 번째 티켓오픈을 앞두고 있다. NOL티켓 (https://nol.interpark.com/ticket)을 통해 예매 가능하며, 2026년 5월 31일까지 NOL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