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유캔센터 국제컨퍼런스 개최
2009-08-21 박생규
이번 컨퍼런스는 국내 도박중독 치료 역사가 짧고 전문기관 숫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해외 전문가들과의 의견교환을 통해 치료기법의 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컨퍼런스에는 국내외 도박중독 전문가 5명이 참석한다. 컨퍼런스는 1부 환영행사에 이어 2부에서 국내 전문가인 중앙대병원 정신과 이영식 박사와 대구사이버대 미술치료학과 이흥표 교수가 국내 사례를 발표한다.
3부에서는 해외 전문가인 게리 랭(Gary Lange) 미 캘리포니아 주립대 교수, 미쉘 티민스(Michelle Timmins) 캐나다 윈저병원 치료사, 존 웡(John Wong) 뉴질랜드 문제성도박방지재단 상담가가 해외 상담 치료 사례를 발표한다.
습관성 도박 치료에 대한 개념조차 생소하던 1998년 한국마사회는 국내 최초로 경마 상담실을 개소하고 습관성 도박 치료 및 예방 활동을 개시했다.
2003년에는 치료 인력과 시설을 확대 개편하여 유캔센터(UCan Center)라는 새로운 명칭으로 개소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사당역에 있는 유캔센터 본부를 중심으로 서울경마공원, 부산경남경마공원, 제주경마공원 직영 상담소와 전국병원과 연계한 네트워크 상담치료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유캔센터는 습관성 도박의 치료는 물론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한 재활지원 서비스도 같이 제공하고 있다.
유캔센터 정준용 소장은 "해외 현장치료 전문가들에게 선진국의 상담기법과 시스템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 해외 도박중독 전문가들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유캔센터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습관성 도박연구센터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컨퍼런스 초청장을 받은 한 도박중독 전문가는 "도박중독은 일종의 병리 현상으로 전문적 치료가 유일한 해법"이라며 "규제를 강화한다고 해서 도박중독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사감위의 전자카드에 대해서는 "음식점의 밥주걱 크기를 규제한다고 비만 환자가 사라지겠느냐"며 "예산만 낭비하는 어리석은 규제"라고 비판했다. <유캔센터 무료상담 080-815-1190>